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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이타심

꿍스뿡이 2020. 6. 30. 09:00


 꿍스뿡이의 드림빌더 

#06 이타심 - 나는 얼마나 이기적인 사람인가?

안녕하세요. 꿍스뿡이입니다!

오늘은 이타심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본 내용은 저와 와이프가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느끼고 나눈 대화를 제가 정리한 글입니다.





1. 내가 생각하는 선의의 행동은 결국 내 생각일 뿐

와이프와 함께 스토어를 하면서 많은것을 느끼며 배우고 있는 요즘입니다. 

스토어와 같이 온라인 쇼핑몰을 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가격, 상품, 고객서비스 등등

그 중에서 오늘 적어나가고 싶은 부분은 고객서비스 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객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들은 저의 말에 있어 감사함을 표현하는 고객도 있고, 어떤 분은 당연하다 생각하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와 와이프는 손님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고객입장에서 답변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경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여 답변을 하곤 합니다. 

나름 신경쓰고 배려하여 말을 건제고 있지만, 그 피드백은 항상 동일하게 오진 않더라고요.


제 입장에서 선의로 말한 답변들이 받아들이는 고객입장에선 신뢰할 수 없는 답변으로 여기는 고객도 있습니다. 

클레임이 들어오면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을 말하면, 받아들이는 고객도 있고, 성질부터 내는 고객도 계십니다. 


본인의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하는 고객을 대할땐 상처를 받기도 하다가도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고객을 만날땐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선의로 대하는 나의 행동이 꼭 선의로 다가오진 않는구나 라는점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불편하게 대하는 고객들 때문에 선의로 대하는 저의 행동을 포기하고 싶단 생각 또한 들진 않았습니다. 


어차피 세상은 요기정이라는 말처럼 그런 고객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고객도 있단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2. 나는 타인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며 살아왔는가 - 뿌린대로 거둔다.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느끼는점은 타인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배려하면 더 큰것을 얻게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와 와이프가 해외구매대행을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배송에 대한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중간중간 진행상황을 전달해 드리곤 하는데요.

상황공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송이 느리다고 불평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알려줘서 고맙다고 감사해 하는 고객도 계십니다. 


특히 불평하는 고객을 만나면 저 역시 기분이 좋진 않더라고요. 

일부 고객은 클레임을 걸고 따져야 더 많은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고객분들도 꽤 있다는걸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반면 좋게 받아들여주는 고객을 만나면 제가 그 고객을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짐을 느낍니다. 


종종 A/S를 요청하는 고객님들이 계십니다. A/S 요청의 방식도 저마다 다르더군요 ㅇㅅㅇ(허허 ㅇㅅㅇ)

따지는 고객도 있고, 정중하게 요청하는 고객도 있고, 문의사항만 던져놓고 답변 없는 고객도 있고.. ㅎㅎ


그 중에서도 정중하게 요청하는 고객님들의 경우 A/S라는 번거로운 작업을 함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하고, 하나라도 더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됩니다.

원래는 비용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무료로 처리를 도와드리기도 합니다. 


반면 따지고 소리치는 고객님들의 경우 A/S의 범위를 매우 좁게 해석하여 진행합니다. 

받아야할 비용도 다 받고, 추가적으로 더 해줄 여력이 있음에도 해주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더 많이 챙겨주는것에 있어서 소극적이게 되고, 해주는것이 싫어지더군요.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 요즘 "나는 과연 다른사람에게 무언가를 요구할때 내 입장, 내 감정만 생각하며 살아오진 않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진상이었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고객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렇기에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요즘 많이 와닿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그 친절은 결국 나한테 돌아오게 되고, 예상치 못한 더 큰 혜택도 받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반면 나만 생각하며 살면 딱 그만큼의 인생을 살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은 하지 않는편이지만, 이런 경험을 하다보니 '아.. 이래서 봉사활동을 하고, 나누며 살아가는구나..' 라는 생각도 조금씩 가져보게 됩니다.




3. 그래도 상처는 받진 말자

개인적으로 삶은 이기적인 것보단 이타적인것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있어 이타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정~말 악질적인 고객을 응대한적이 있습니다. 이럴경우에도 이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돈을 지불했으니 너한테 막 대해도 되고, 요구할 수 있고, 따질 수 있다."

"손님은 왕이다. 내가 큰소리 치고 항의하면 넌 가만히 있어. 미안하다고 해." 

라는 고객은 인터넷에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있더군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전 이런분들에게는 이타적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이야기한 말, 그리고 전화 모두 기록되어 있고, 녹음이 되어 있다. 당신이 지불한 돈은 환불해 드릴거고, 계속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고발조치 할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완곡하게 하곤 합니다. 


이타적인 삶이 이기적인 삶보다 좋다고 한들 제 자신이 상처받고 아파하면서까지 이타적인 삶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나의 필요를 누군가가 채워주면 그 사람에게 호감이 가고 호의적으로 변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타적인 삶은 그 호의를 통해 나를 더 행복하게 해주고, 좋은 선순환을 만들어 줍니다.

모든 삶의 과정이 이렇게 되면 좋겠으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ㅇㅅㅇ 



그렇기에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나를 통해 누군가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성직자도 아니고, 마음씨가 매우 곱지도 않기에

누군가가 나의 호의를 악의로 돌려준다면 저 또한 더상의 호의를 줄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문구를 제일 싫어합니다. 

행복하게 살아도 모자란 시간인데 ㅇㅅㅇ!)


짧다면 짧은 이 삶을 살아가는 동안 가급적 행복한 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그 시간이 이기적인 나만의 시간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프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선하고 가슴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이타적인 마음은 꼭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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