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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변하고자 하는 노력

꿍스뿡이 2020. 4. 23. 09:00


 꿍스뿡이의 드림빌더 

#05 노력 - 세상에 맞는 변화

안녕하세요. 꿍스뿡이입니다!

오늘은 노력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1. 콩을 심었는데 왜 아무것도 안나오냐..


와이프와 함께 스토어를 운영한지 이제 4개월정도 지나고 있습니다.

첫 주문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첫 주문이 들어왔을때 와이프와 전화를 통화를 하면서 가장 신기했던건 항상 정해진 월급만 받으며 살아갔던 '근로자'의 삶의 형태에서 누군가의 주문을 받고 상품을 줘야 하는 '판매자'로서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참 복합적이었습니다.

별거 없는 온라인쇼핑몰에 누군가가 믿고 결제를 했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행여나 물건이 잘못 보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고

보낸 물건이 고장나면 그땐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라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모든것이 처음이었던 '판매자'의 삶은 불안함보다는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이렇게만 장사가 꾸준히 되면 참 좋겠다는 희망섞인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삶의 과정이 그러하듯 스토어 운영 또한 계획대로 되진 않았습니다.

물건이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었고, 주문이 들어오지 않는 기간도 상당했습니다.

맨처음 가졌던 열정도 주문이 없는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점차 식어갔습니다.


직장에서 일을 할때는 내가 일한것에 대한 피드백이 확실했고, 그것을 바로 현장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일의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저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그렇지 않더군요.


나름 열심히 상품페이지도 만들었고, 상품도 꾸준히 올리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파리만 날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느낀점은 꼭 콩을 심었다고 콩이나는것은 아니구나 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콩을 심는 행위는 상품이었고, 콩이 나는것은 매출이겠지요? ㅎㅎ

그런데 저의 노력인 콩을 심는 행위를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한들 꼭 결과가 그렇게 좋게 나오리라는 법은 없다는것을

작은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2. 노력해서 안된다면 다른 이유가 있을것이다.


저와 와이프가 스토어를 통해 경험적으로 배운것이 있다면 바로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을 할때는 제 자신의 노력만 있으면 잘 안되던 일도 잘 풀리곤 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일에 지장이 없었던 이유는 저의 노력을(혹은 잘못된 노력을) 커버할 수 있는 회사의 시스템과 구성원이 존재하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최근엔 해보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그동안 운영과정에서 겪게되는 다양한 내부, 외부의 리스크를 경험해가며 최적의 조직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회사 역시 성장해나가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느낀점 역시 이와 같았는데요.

노력만 하면 시장이 나를 알아봐주고, 인정해 줄것이라는 생각은 어디까지나 '근로자'의 관점에서 바라본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와 달리 스토어는 누군가가 나에게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내가 그 길을 명확히 인지해야 하고, 항상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가졌던 저의 '단순한 노력'들은 제가 사회에 홀로 던져졌을때는 절반정도만 유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스토어의 경험이 없었다면 저는 '왜 사회가 나의 노력을 알아보지 못할까?' 라는 생각만 했을것 같습니다. 정작 중요한것은 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었을수도 있는데 말이죠.





3. 지난 노력의 과정을 기꺼이 내려 놓을 수 있을까?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일이 익숙해지고, 경험의 시간이 쌓이게 되면 점점 과거의 경험과 지식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행동양식은 누구에게나 있고, 또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그 과거의 경험과 지식이 갱신되고 있는 경험과 지식인지는 한번 자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경험과 지식이 아무리 훌륭하고 불변하다고 생각해도 몇십년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면 언젠가는 그 경험과 지식이 쓸모없어지게 되는 순간은 반드시 오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불변한 경험과 지식은 있습니다. 휴일의 시간은 항상 빠르게 흘러간다던지.. 말이죠 ㅎㅎ)


모든것을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는 오랜시간을 들여서 배우고 경험하는 노력의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노력의 과정이 일정정도 지나고 정체되거나, 혹은 예상한 노력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때는 과감하게 변하려는 노력이 기존의 노력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는것은 고통스럽고 괴로운 일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정체되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기꺼이 다른시도, 다른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와이프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기존에 하던 노력이 있었지만, 그 결과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고 많은 이야기를 통해 기존에 하던 방식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바꾸는것이 어렵고 괴로웠지만 그렇다고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며 시간을 허비하는것은 더더욱 아니었기에 나름대로의 변화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듣기 싫은 인터넷 강의도 듣고, 책도 읽어가며 투박하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바꾸고 있습니다. (다행이 지금은 스토어에 작은 성과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내가 알고 배웠던 지식과 경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을 버리고(혹은 발전시키고) 다른 지식과 경험을 받아들이는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나이를 한해 한해 먹어가면 갈수록 변화는 더욱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머리속에 고정관념이 자리잡혀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고 그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변하려는 노력'을 연습하시고 삶에 적용하신다면 혹시나 잘못된 노력을 했을지라도 언제든지 방향을 바꾸고 더 나은 기회를 잡아가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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