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타/세상이야기

조국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feat. 한국기자질문수준, 근조한국언론, 한국언론사망)

꿍스뿡이 2019. 9. 3. 15:34


 꿍스뿡이의 드림빌더 

조국 기자회견을 보면서 느낀점

안녕하세요. 꿍스뿡이입니다!

오늘은 조국 기자회견을 보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작성에 앞서 해당 내용이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다 여겨 다음 사항을 남깁니다.


1. 정치적 의도가 없습니다. 

전 이 글이 보수와 진보의 진영논리에 휘말리는걸 원치 않습니다. 또한 그 잣대로 평가받길 원하지 않습니다.

전 조국 후보자님이 장관이 되든, 낙마를 하든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오늘 점심은 뭘 먹고, 월급은 언제 오르고, 다음달을 뭘 살지 고민하는 소시민일 뿐입니다 ㅇㅅㅇ)


2. 글 작성의 이유는 미래의 제가 지금의 글을 읽게 만들도록 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11시간의 조국 기자간담회를 보며 해당 사건은 우리나라의 하나의 큰 사건으로 남을것이라 생각하여, 이 사건을 기록하고 시간이 지나 그때 당시 가졌던 저의 생각을 미래의 제가 다시 읽어보기 위해 본 글을 작성합니다. 


3. 본 글에선 조국 기자간담회에서 제기되었던 각종 의혹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본 글을 조국 기자회견을 보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한것이기에 조국 기자간담회에서 제기되었던 각종 의혹에 대한 소위 말하는 '팩트체크'는 없습니다. 그건 다른 분들이 잘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11시간의 기자간담회를 보며 느낀점


이번 간담회는 앞으로 제 인생에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30여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삶을 살아오고 있지만, 이렇게 1명의 장관후보자를 두고 청문회 조차 여는데 합의하지 못하고,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이 받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을 처음봤습니다.


기자간담회의 시작시간은 한 3시 30분쯤부터 시작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 5시쯤 간담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았고요. 

다만 그때부터 간담회를 보진 못했고, 야근을 한 뒤 저녁 10시쯤부터 지난간담회를 띄엄띄엄보고

11시쯤부터 생방으로 봤습니다. 

저는 새벽 1시30분까지 보다가 내일 출근을 위해 잠을 잤는데용.

아침에 일어나고 보니 새벽 2시 조금 넘은 시간에 끝났더군요.


청문회를 보면서 든 생각은 크게 3가지 였습니다. 


첫번째. 무방비로 노출된 11시간

조국 기자회견을 보니 그 방식이 기자님들의 질문, 조국 후보자의 답변 그리고 사회자의 부연정리의 반복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11시간의 시간동안 사실상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여당 국회의원, 보좌관의 도움없이 오롯이 혼자서 기자님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답변이 어떠했든지 간에 조국 후보자에게 있어서의 11시간은 참으로 가혹한 시간이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조국 후보자님 본인이 원해서 만들어진 자리지만, 저라면 그냥 안한다고 했을듯 합니다. ㅇㅅㅇ)


두번째. 반복되는 질문

간담회를 보면서 느낀점은 질문이 왜 이렇게 반복되는건가 하는거였습니다. 

11시간의 간담회를 전부 보지 못했지만 제가 드문드문 봤던 그 시간동안은

조국딸 -> 웅동학원 -> 사모펀드 -> 자질검증 -> 사상검증 -> 다시 조국딸의 반복이었습니다. 


(출처 : pixabay)


기자님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마치 저 기자간담회장은 뫼비우스 띠처럼 뱅뱅 돌고 있는 어떤 마법의 주술이 걸리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참 많이도 들었습니다.

(마치 제가 어제 했던 이야기를 오늘 또 해서 와이프에게 혼나는것과 같달까요 ㅇㅅㅇ)


세번째. 국회청문회보다 좋았다.

개인적으로 국회청문회보다 이번 조국 기자간담회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청문회를 보면 (다그런건 아니지만) 국회의원의 일반적인 질의 그리고 후보자의 답변은 무시가 많고,

사퇴하라는 야당과 그것을 방어하는 여당의 모습을 통해 검증은 실종되고, 불쾌감만 남곤 했는데요.


(출처 : 비디오머그)


이번 기자간담회는 국회청문회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후보자의 생각을 충분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고성이 오가지 않아 좋았습니다.

기자님들의 질문의 수준과 후보자님의 답변의 성의를 논외로 하더라고 개인적으로 국회청문회를 딱 이번 기자간담회 수준으로만 해줘도 참 좋을것 같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언론에 대한 생각 - 한국기자질문수준, 근조한국언론, 한국언론사망


조국 기자회견을 거치면서 수많은 실시간검색어가 등장했습니다. 



오늘(2019.09.30) 오전 실시간검색어는 1위는 근조한국언론, 2위는 한국기자질문수준, 3위는 조국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런 실시간 검색어는 조국 후보를 지지하는 층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매크로의 산물이라는 의견도 있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인터넷 잘 하시는분이 증명해주시겠죵 ㅇㅅㅇ)


해당 검색어가 조작이 되었든, 안되었든 적어도 저에게는 일정부분은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매크로를 돌려 실시간 검색어에 올렸다 한들 그것이 유지되는것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계속 유지되긴 힘들다 생각합니다. 

이처럼 이런 검색어가 TOP10에 올라가고, 유지되는것은 그만큼 국민들이 언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기자님들은 보면서 든 생각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첫번째. 11시간의 이야기의 끝은 분석이 아닌 계속된 의혹


11시간의 청문회가 끝난 뒤 각 언로사의 인터넷판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출처 : 한겨례)


(출처 : 중앙일보)


(출처 : 경향신문)


받아들인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11시간동안 질문과 답변을 했으면 전 그 사람에 대한 궁금증은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론사의 기자님들은 11시간동안의 질문과 답변에 대해 잘 정리해주실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11시간 동안 들었던 언론사가 선택한 기사의 해드라인은

'의혹, 모른다. 아니다. 잡아뗀다'라는것을 보면 도대체 11시간동안 뭘한걸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나름 잘 해명할건 해명했고, 답변하기 힘든 부분에 대한 설명은 잘 이해했고, 그럼에도 답답한 부분은 남아있었으나

이번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의혹들은 어느정도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11시간동안 원없이 질문을 한 기자님들의 결론은 여전히 의혹뿐이고, 기사다운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두번째. 기자님들은 왜이렇게 거만할까?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느낀점은 기자님들은 '기자'라는 이유로 '되는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론에선 날카로운 질문은 없었다라고 하는데, 제가 본 기자간담회에서는 잘 정리된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기자님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자님들의 질문과 행동은 보기 참 불편했습니다. 


(출처 : tbs)


어떤 기자는 하품을 하고 있질 않나.

(물론 생리현상입니다만,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머리를 등받이에 딱 붙이고 하품을 하는게 보기에는 좋진 않았습니다.)


(출처 : kbs)


어떤 기자님은 '자 내가 들어봐 줄게. 어디 한번 말해봐.' 라는 태도로 후보자님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서 


기자님들은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계신건가?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좀 충격을 받은것은 남성기자 2분이 밤 10시에 조국 후보자님의 따님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들어가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했다는 점은 많이었는데요.

기자면 대부업체도 할 수 없는 행동을 '취재'라는 이유로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제가 딸을 가진 부모였으면 당장 고소했을듯 싶습니다.)


이처럼 이번 조국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언론사(기자 포함)는 법위에 있고, 우리가 대한민국의 여론을 움직이는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닐까... 라는 조심스러운 의문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아! 국민을 대변하는 언론은 여전히 많이 없구나.

이번 조국 기자간담회를 보면서 내심 기대했던것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분석기사가 나오리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11시간 조국 기자간담회 이전과 이후로 달라진것이 없다는점을 느끼며 솔직히 좀 충격받았습니다. 

물론 11시간 기자간담회를 잘 정리해주신 기자님들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저마다의 '진영'에서 의혹을 재생산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국민을 대변하는 날카로운 기자님들보단, 자신의 이익집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자님들이 정말 많다는것을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나는 이번일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


1. 직접소통하는 창구가 늘었다

과거에는 일반 국민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언론사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부 역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언론사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보의 창구가 극히 제한적이었던 과거의 언론사들은 그렇기에 막강한 권력을 손에쥐고 여전히 그 권력을 손에쥐기 위해 그렇게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보의 창구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유튜브)


정부는 이제 직접 소통을 하는 창구를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은 직접적인 소통창구를 통해 국민들 또는 이해당사자와 직접적인 소통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정보의 원제공자가 직접적인 소통을 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2차가공에 해당하는 언론사를 통해 정보를 얻을 필요가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경우만 해도 일상적인 정보는 언론사를 통해 듣지만 찬반이 갈리는 이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그 이슈의 대상이 되는 곳에서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나름의 판단을 내리며 살고 있습니다. 

소통의 창구가 넓어짐에 따라 언론사가 제시하는 각종 정보에 대해 무조건적인 수용의 자세에서 벗어나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명 '가짜뉴스'라는 명목으로 만들어지는 많은 정보를 가려들어야 하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생각합니다. 



2. 한국의 언론은 탄압받고 있는가?

미친듯이 쏟아지는 조국 관련기사를 보면서 과연 한국언론은 여전히 정부에 압력을 받고 있고, 언론탄압을 당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과거 정권시절에는 어떠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말하고, 기자님들은 두손모아 경청하는 이때 당시만 해도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으며, 그때 당시만 해도 언론탄압은 있어왔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떨까요?



지금의 언론은 적어도 정부에 의해 탄압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는 대통령에게 당당하게 할말을 다 할 수 있고 장관 후보자님에게 전혀 필터링 되지 않은 무례한질문도 스스럼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과 장관에게 건방질 정도의 질문을 하는것에 있어서 그 내용에 뼈가 있다면 전 적극 지지합니다.)

앞으로의 시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지금의 2019년에는 언론사의 입과 글은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조국 기자회견을 보면서 11시간이라는 간담회를 거쳤음에도 달라지지 않은 언론사의 입과 글을 보며

한국언로사의 언론의 자유는 국민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고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함을 보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그런 실망감이 쌓이고 쌓인 일부 시민들은 위와같은 한국언론사망 성명서를 만들기에 이르게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3. 분별력을 갖추기 시작하다.

과거 언론사들은 상당한 힘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논조에 따라 여론은 흔들렸고, 또한 잘 통제되어 왔습니다.

과거의 경험들은 상당한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고, 그 논조들은 정교해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 현재까지도 이러한 생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리얼미터)

(본 이미지의 평가치는 2019년 8월 2주차에 집계된 이미지로서 현재(2019.09.03) 시점과 다름을 밝힙니다.)


그러나 여론조사등의 추이를 보면 과거의 언론사들의 힘은 예전같지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부의 지지율과 정당의 지지율을 보면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 나와도 예전처럼 큰 폭의 변화는 별로 없는편입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때를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 언론의 힘은 참 대단했다 생각됩니다.)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언론사의 말은 전적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과거에 비해 언론사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단, 해당 내용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으로 받아들인건 받아들이고, 아닌건 아니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각합니다. 


국민의 의식수준은 2019년 어느날을 지나고 있지만 언론은 여전히 1950여년의 어느날을 지나고 있다 생각됩니다.

그들에 있어 국민은 '무식한 국민'이고, 지식인인 기자님들이 하는 말은 '옳은목소리'라고 착각하시는듯 합니다. 

국민들은 과거와 많이 다릅니다. 


기자님은 기자라는 영역에서의 전문가이듯이

국민들 개개인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가임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언론이 여전히 과거의 그 어느시점에 갇혀 진영논리, 프레임, 이익과 손해의 잣대로 기사를 쓰게 된다면 점점 더 많은 국민들은 자체적인 팩트책크를 진행하고 언론을 의지하고 않고 각자의 방식대로 정보를 취득하며 정보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날이 점점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무리

많은 기자님들은 진실을 위해 취재하며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자님들은 각자의 이익에 맞게 기사를 왜곡하고, '클릭질'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써내려가고, 팩트체크없이 일단 던지고 보는 식의 기사를 작성하심도 알고 있습니다. 


성인의 사전적인 의미는 자라서 어른이 된 사람이라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른이라면 마땅히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이러한 책임이 없는 모습이 가장 크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언론사란 일관된 철학과 기준이 있어야 하며, 잘못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마땅히 책임을 지고, 국민들이 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체크'를 해줌에 그 근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정보에 대한 사실여부만 있어야지, 그 이야기가 어떤 '의도'가 있고 어떤 '프레임'이 있고, 어떤 '이익'이 있다면 국민들은 점점 한국언론에 대한 신뢰와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거두어 들이게 될것입니다.


국민들은 조국 기자회견을 봤고, 오늘 있을 자유한국당의 반박 기자회견도 볼 것입니다.

또한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님들과 언론사도 보고 있음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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