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타/세상이야기

이수역부터 산이 윾튜브 데블스TV 김영빈에 이르기까지(혐오를 부추기는 사회)

꿍스뿡이 2018. 12. 12. 08:30


이수역부터 산이 윾튜브 데블스 TV 김영빈에 이르기까지


안녕하세요.

드림빌더 꿍스뿡이와 함께하는 기승전결 세상이야기 입니다.

꿍스뿡이는 복잡하고 두서없는 세상이야기보단

기(개요) - 승(전개) - 전(최근과정) - 결(개인평)순으로 간결하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혐오사회에 대한 내용입니다.

 

기 - 이수역 사건


사건은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내용의 요지는 남자 넷이 여자 둘을 폭행하여 입원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용만 보면 남자와 남여커플들이 인신공격을 하고, 자신을 밀쳐서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글은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고,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더욱더 놀라운점은 이 국민청원의 글은 하루만에 30만명이상의 참여인원을 달성했습니다. 



언론은 해당사건을 부지런히 받아적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에서 해당사건을 언급하자 이수역 폭행사건은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게된 그런 사건이 되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한 게시자가 작성한 글이 그대로 언론까지 발빠르게 나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승 - 이수역사건의 영상공개 그리고 산이의 등장




해당사건의 중심은 억울한 한 여성에게 집중되었던 그 시간, 다른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나온 표현들을 직접 들으면 당사자는 어떤반응을 보였을까요? 저는 매우 기분나빴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싸우거나, 피하거나, 신고하는 등의 행동을 했을겁니다. 


제가 당사자면 '해당 여성'에 대한 신고를 하겠지요. 

화가나면 '해당 여성'에게 분노를 하겠지요.


하지만 언론에선 어땠을까요?

해당사건을 언론에선 '남성 여성간의 혐오'로 몰고가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은 '해당 여성'이 아닌, '모든 여성'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 시기에 산이의 노래가 이러한 언론사에게 기름을 들이부었습니다.



산이는 페미니스트란 노래를 발표했고, 페미니스트라고 불려지는 단체들쪽에선 대대적인 항의글이 쇄도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산이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관리하던 펜도 산이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성단체들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편가르기는 그렇게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산이는 자신의 페미니스트라는 곡이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라면서 

본격 노래에 대한 주석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가사 하나하나에 주석을 작성해가며, 이건 이런 의미이다.

이건 이런 의미이다. 라고 글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 산이를 지지하던 남성단체들은 다음날에는 이러한 산이의 행동을 비난하고, 

페미니스트 단체들은 또 이러한 산이의 행동을 비난하고... 비난과 비난이 반복되었습니다.



비난과 비난이 오고가고, 공연 중 자신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여성팬들에게 '메갈, 워마드'는 사회악이라며 페미니스트들이 아닌 '메갈, 워마드'는 정신병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언론은 또 이를 받아적었습니다. 



전 - 갈등은 돈이 된다. 산이부터 데블스 TV까지


이러한 편가르기는 좋은 돈벌이가 됩니다. 



산이는 페미니스트란 노래를 시작으로 다른 노래들을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어땠을까요? 산이의 유튜브 채널은 거의 2틀마다 구독자가 10만명씩 증가했습니다. 

영상에 대한 조회수도 치솟았구요.


산이를 지지하는 남성단체들 그리고 이러한 산이를 지지하는 여성단체들이 산이의 유튜브를 방문하면서 산이의 유튜브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게 되었고, 높은 구독자층을 확보하기에 이릅니다. 


산이와 같은 유명인들 뿐만 아닙니다. 

이러한 갈등은 유튜버들에게 있어서 단기간의 높은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훌륭한 떡밥이 됩니다. 



산이는 페미니스트를 시작으로 다른 음악들을 유트브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상은 굉장히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데블스 TV의 김영빈씨는 본격 비판을 하기 시작합니다.




데블스 TV는 산이의 노래를 바탕으로 산이의 잘못된 페미니스트에 대한 생각을 가사 하나하나 읽어가며 비판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으로 데블스 TV의 김영빈은 높은 조회수와 높은 구독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데블스TV의 김영빈을 비판하는 윾튜브라는 유튜버까지 가세하기 시작했습니다. 윾튜브는 이러한 여성혐오, 갈등조장등의 영상을 올리면서 2주만에 구독자를 10만명을 추가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윾튜브를 포함한 다른 일반 유튜버들도 이러한 남녀갈등 영상을 올리면서 영상을 찍는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조회수가 잘나오니깐 올린다."


영상 제작의 목적은 명확히 밝히고 있는 그들.

그리고 이러한 영상을 많이 보는 시청자들.

심지어 공영방송에서도 다루는 사건들.

갈등을 조장하고, 선동하고, 고소와 고발을 한다는 이러한 영상들.


어쩌면 틈새시장을 잘 노린 전략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튜버들은 항상 이런 갈등조장 영상을 올리진 않습니다. 지속적인 갈등과 욕설이 섞인 영상을 올리게 되면 즉시 계정이 정지되기 때문에 갈등조장 영상 외에도 다른 재밌는 컨텐츠를 많이 올립니다. 

다만, 이러한 사건이 불거지면, 집중적으로 영상을 올릴뿐입니다. 왜? "돈이 되기 때문이죠."


갈등을 조장하는 영상과 언론들은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한 결코 없어지지 않을것입니다. 



결 - 남의 탓, 그리고 독선에 대한 생각 (없어지지 않을 인간의 모습)

항상 결론에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넣곤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 대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뻔합니다.

"싸우지 말아요."

"남을 먼저 이해하세요."


하지만 저는 이번글에서 이러한 주장을 하진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사회현상이 앞으로도 절대 없어지지 않을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남의 탓'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우리는 오늘 "~ 때문에"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나요?

그리고 우린 오늘

"그 부분은 내 잘못이 맞아" 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셨나요?


우리는 불리하고, 답답한 상황이 되면 무의식중으로 이러한 감정을 '다른 대상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하곤 합니다. 

"지하철이 막혀서"

"이건 너가 말을 안했으니 내가 안했지"

"내가 이걸 하겠다고 했다고요? 증거 있어요?"


수없이도 많은 '탓'을 하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에는 모든 사람들은 '상처'받길 싫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의 잘못된 행동과 나아지지 않은 환경들

나에게 있어 너무나도 힘든 이 시간들

이러한 힘듦의 이유가 '나'로 인해 벌어졌다는걸 받아들이기게 되면 우린 너무나도 힘들게 됩니다.

반면 '~때문에'로 넘기게 되면? 그 순간은 편안합니다. 


이러한 상처받기 두려운 마음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기자신만의 논리를 쌓아나갑니다.

상처받기 싫은 논리, 내 행동이 맞다는 근거들, 나를 지지해줄 사람들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내가 맞다라는 저마다의 성벽을 건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알쓸신잡에서 나온 내용중 안티고네에 대한 부분을 캡처했습니다. 

알쓸신잡에서도 안티고네와 독재자의 독선적인 행동으로 인해 결국 비극을 맞이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알쓸신잡을 보면서 느낀점은 고대시대의 비극의 장면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우리의 생각이 맞고, 타인의 생각은 틀리다며 살아갑니다. 다만 그 강도를 조절할 뿐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강도를 조절하지 않고 타인의 생각이 무조건적으로 틀린다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끝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음에도 말이죠.


그 결과는 어떨까요?

우린 아들이 엄마를 살해한 이야기, 홧김에 사람을 죽인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고소하는 이야기

뉴스에는 이러한 안좋은 뉴스들이 시대가 지나도 한결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점점 더 잔인해지고 거대한 규모로 우리는 우리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슬프지만 저는 이러한 분노, 혐오, 증오의 시간들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역시도 분노와 혐오 그리고 증오의 모습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을 키우기보다는 나누고 베풀어 나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살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분노와 혐오 그리고 증오는 제가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자라납니다. 그리고 편합니다. 다른사람들에게 전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사랑하고 베푸는 삶은 제가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때론 나의 선의를 다른 사람은 안좋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 부정적인 결과로 다가오면 우리는 쉽게 부정적인 모습으로 바뀌곤 합니다.

이처럼 우리삶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다면 쉽게 부정적인 감정으로 빠져들기 쉽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분열의 생각들에 매몰되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들에 매몰되지 않고


기꺼이 많은 노력과 공을 들여

긍정적인 생각들을 전파하고

좋은 베품과 나눔에 힘쓰시고

자신의 좋은 배움과 좋은 생각들과 좋은 지식들을

나누시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쓰고 보니 내용이 길어서 잘 읽어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

여튼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남겨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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