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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유치원 명단 공개 그리고 정치하는 엄마들

꿍스뿡이 2018. 10. 22. 10:21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 그리고 정치하는 엄마들

 

안녕하세요.

드림빌더 꿍스뿡이와 함께하는 기승전결 세상이야기 입니다.

꿍스뿡이는 복잡하고 두서없는 세상이야기보단

기(개요) - 승(전개) - 전(최근과정) - 결(개인평)순으로 간결하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 그리고 정치하는 엄마들 입니다.

 

 

- 정치하는 엄마들? 뭐지?

 

인터넷을 검색하다 정치하는 엄마들이라는 기사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이 게시글을 작성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여혐, 남혐이라는 단어로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어 그대로 정치하는 엄마들의 모임정도로 생각했는데요.

어떠한 단체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캡처]

 

 

 

승 - 정치하는 엄마들

 

정치하는 엄마는 페이스북 모임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엄마로서 겪는 불합리와 모순 개선을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첫 개시글 기준으로는 2017년 3월 9일에 시작되었으며, 정식 발족은 6월입니다.

아마 페이스북 개정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여러 활동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출처 : JTBC, 페이스북 캡처] 

 

정치하는 사람들은 장하나 전의원과 조성실 대표가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엄마가 되면 겪게되는 경력단절, 독박육아, 맞벌이를 해도 줄지 않는 가사시간등

엄마들의 문제점을 사회에 외치면서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JTBC, 네이버 왼쪽부터 장하나 전의원(공동대표), 조성실 대표]

 

 

 

 

 

전 -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까지의 1년이란 시간

 

정치하는 엄마들의 가장 큰 활동은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입니다.

 

지난해 2월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이 "대도시 유치원, 어린이집 95곳을 골라 감사한 결과 91개 기관에서 205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유치원 이름은 비공개 처리가 되었습니다.

 

엄마들은 혹시 내가 다니는 유치원이 비리유치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로 아이를 유치원, 어린이집에 맡겼습니다. 조직력없는 엄마들의 외침은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출처 : 정치하는 엄마들 공식사이트] 

 

그러던 중 6월 정치하는 엄마들이라는 단체가 출범되고, 엄마들은 아이를 업고 나와 비리 유치원의 이름을 직접 공개하고, 사립유치원의 회계정보를 투명하게 하라며 기자회견 및 각종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여러 차례 국무조정실, 시,도 교육청, 100여곳의 교육지원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무시당하자 이번에는 소송에 나섰고, 소송에 나서고나서야 비리유치원 명단을 입수했습니다.

 

비리유치원 명단을 입수한 언론은 취재에 나서게 되었고, 교육위 소속 박용진 위원의 협업도 이루어졌습니다.

박의원의 조사로 2013 ~ 2017년 사이 감사 결과 비리 유치원은 1878곳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정보를 국정감사에 공개했습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끈질긴 노력, 박 의원의 자료 그리고 이를 취재한 언론까지 더해지며 비리 유치원 명단이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결 - 성별 혐오를 넘어 진정한 평등으로

 

정치하는 엄마들에서 정의하는 엄마는 생물학적 여성이 아닌 양육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을 엄마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출산되면 양육 또는 일 둘중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대신 양육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아이의 부부가 둘다 일을 하면서 아이를 돌보기는 정말 힘든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결혼 1순위 신부감이 안정적인 근무시간과 근무환경이 보장되는 교사, 공무원인건 그만큼 아이키우기가

너무나도 힘들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 JTBC] 

 

한국의 남성 여성의 가사분담률은 OECD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가 의미하는 바는 "여성이 가사를 많이 부담하고 있다."이기도 하나,

 

맞벌이 부모 비중 또한 OECD 평균보다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다른 한편으론 "남성이 일을 많이 부담하고 있다."이기도 한 지표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저는 특정 성별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아이를 낳으면 부부는 양자택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남자는 더 많은 일을 하면서 돈을 더 벌어와야 하고, 여자는 더 많은 육아를 담당해야 하고요.

 

그만큼 역할이 너무나도 갈려있기에 남자는 일을 더 하지 않냐, 여자만 혼자 아이를 돌보냐 라는 식의

갈등 요인만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축복이어햘 아이가 자칫 고통을 안겨주는 존재로서 받아들여지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출처 : NEWSIS]

 

정치하는 엄마들의 앞으로의 활동도 주의깊게 살펴보며 응원하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지는 활동보단 균형있는 모습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이제 막 알게된 "정치하는 엄마들"이 대중에게 더 큰 지지와 사랑을 받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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